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천자계)

조조전 온라인에서 고대무장으로 등장한 유방입니다. 진나라의 통일 이후 다시 분열된 중국을 통일한 인물로, 향후 중국 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되는 한나라의 시조입니다. 삼국지라는 이야기가 유방 사후 400년 후에 일어난 한나라의 분열과 멸망, 재통일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이 인물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유방이 삼국지를 비롯하여 향후 중국 역사에 준 영향은 막대합니다.

영향을 준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피휘(避諱)에 따른 명칭 변경을 들 수 있습니다. 피휘란 임금의 이름(諱)과 같은 글자를 쓰는 것을 피(避)하고 다른 글자로 변경하여 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삼국지 중반부의 주 무대인 형주(荊州)는 원래 초(楚)나라의 영역이었기에 초주(楚州)라는 명칭이 붙었어야 하지만,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의 아버지 진 장양왕의 이름(嬴子楚)에 초라는 한자가 들어가 피휘를 해야 했기에 초나라의 별명인 형(荊)을 붙여 형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유방의 경우 이름에 쓰인 방(邦)이라는 글자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욱 컸는데, 저 글자가 나라 또는 제후의 영토를 뜻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 이후 나라를 가리키는 글자로 국(國)을 더욱 많이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약 유방의 이름이 다른 글자였더라면 우리는 지금의 우리나라를 한방(韓邦)이라고 부르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사유(?)로 유방의 이름이 피휘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의미에서는 현대 한국에서까지 제왕의 대접을 받는 진정한 황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유방은 조조전 온라인 내에서 세 명만이 가지고 있는 병종인 천자계 장수로, 영정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A급입니다. 천자계 장수는 그 능력치 자체는 크게 뛰어난 점이 없는 병종이지만, 사기에 따라 능력치에 많은 영향을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천자계 장수를 직접 공격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기를 많이 높여줄 필요가 있으며, 주위 아군의 수에 따라 사기 증가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다수의 아군과 근접하여 운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수 효과는 사기를 30% 증가시켜 주는 사기 보조와, 주위 아군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주위 기합(공격력 20% 증가) 및 주위 연병(순발력 20% 증가)를 채택하였습니다. 효과 개편 전 유행하던 손권의 운용법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다만 천자계 장수의 공격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여 사기 증가 효과보다 구사일생(HP가 0이 될 경우 퇴각 대신 1의 HP 및 전 방어율 50% 증가 상태 발동)이 나을 수 있습니다. 주위 아군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투지나 명중률을 올려주는 정확과 같은 책략을 발동하여 버프를 주기 위해서라도 집단 운용이 전제될 수밖에 없는데, 직접 공격보다 이러한 버프를 한 턴이라도 오래 갈 수 있도록 하기에는 구사일생이 좀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보물은 무기의 경우 백련검(연환 공격), 방어구는 금흉갑(전 방어율 20% 증가), 보조구는 귀면문(호위)이 제일 무난합니다. 상황에 따라 무기나 방어구는 다른 것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조구는 거의 귀면문을 착용하여 아군의 호위 역할을 맡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천자계 책략으로 인한 버프 효과가 좋더라도, 공격력이 강한 아군을 퇴각시키는 것 보다 차라리 유방이 퇴각하는 것이 아군의 공격력 유지에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연의를 진행할 경우에는 유방이 퇴각하면 안 되므로 다른 보조구를 채용하는 편이 편합니다.

장수 훈련은 사기를 올리기 위한 행운 및 귀면문 효과를 위한 통솔을 기본적으로 올려주어야 합니다. 그 외 무력, 지력, 민첩의 경우는 취향에 따라 교본을 투입하면 됩니다. 저는 명중 및 회피를 증가를 위해 민첩을 끝까지 올려 주었고, 공격력 증가를 위해 남은 교본 여유분은 무력에 투입하였습니다. 책략 피해 경감 등을 바랄 경우 다른 투입분을 빼 지력을 올려 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