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산악기병계)

이번 장수는 촉한 멸망 시의 엄청난 활약상 덕분에 우리나라 인터넷 상에서 산악왕, 등산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등애입니다.

엄청난 끈기를 지닌 무장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등애는 ① 무장이 아닌 문관 출신의 장수였고 ② 촉한의 음평 지역을 등반하여 돌파하던 당시 60세 후반의 고령이었으며 ③ 성에 쓰이는 한자는 오를 등(登)이 아니라 나라이름 등(鄧)이라는 점(……) 등 이미지와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어떠한 의미에서 삼국지에서의 진정한 노익장은 등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등애는 산악기병계 A등급 장수로 등장합니다. 쬬온의 원 IP인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서량기병이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산악기병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등애에게는 매우 적절한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악기병계는 공격에 특화되어 있는 병과로, 부대 효과 역시 공격력 보조 8%가 있어 다른 병과에 비해 물리 공격이 상당히 강력한 병과입니다. 그리고 공격 범위가 주변 12칸, 흔히 몰우전 범위라고 부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공격 범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섬멸전이나 천리행 등의 컨텐츠를 즐길 경우 최우선적으로 승급하게 되는 병과입니다.

등애는 A등급 장수임에도 불구하고 한 때 S등급 장수인 여포, 조운과 함께 산악기병계 장수 중 제일 빈번하게 활용되어 산악기병 3대장으로 불리던 장수였습니다. 지금은 다른 S등급인 마초에게 밀려 활용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등애의 능력이 하락한 것이 아닌 마초의 상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현재에도 활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장수입니다.

먼저 특수 공격 면역 효과 덕분에 생존력이 다른 산악기병계 장수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조조전에서 학소가 한 때 악명을 떨치게 만들어 주었던 바로 그 효과로, 등애를 직접 공격으로 퇴각시키기 상당히 껄끄럽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돌파 공격(공격성공 시 상대방 한 칸 밀어냄)과 공격력 보조 8%는 피해량 증가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효과로 등애의 공격력이 S등급 장수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특수 공격 면역의 경우 현재 해당 효과를 파훼할 수 있는 다른 효과를 지닌 장수가 많아졌기에 예전에 비해 그 강력함이 덜 한 편입니다.

다른 효과로 연속 반격과 기습 공격의 채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연속 반격의 경우 백호부(주동 공격)만을 보유하였을 경우 어쩔 수 없이 채용하는 효과이며, 초진창(연환 공격)을 들게 되면 굳이 채택할 필요가 없는 효과입니다.

기습 공격은 자신의 공격 턴에 명중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입니다. 기습 공격을 채용할 경우 보조구로 만전향(물리 공격 명중률 증가 30%) 대신 다른 보조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옥새(회심 공격) 수준의 보조구가 아닌 이상 돌파 공격 혹은 공격력 보조 8% 이상의 피해량 증가를 시킬 수 있는 보조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해당 효과를 채용하기 전 전장의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등애의 무기는 초진창(연환 공격)이 제일 효율적입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초진창이 없을 경우 연속 반격 효과와 함께 백호부도 채용할 수 있습니다. 방어구는 상구(전 방어율 증가 20%)가 전천후 상황에 어울립니다. 보조구는 만전향 또는 옥새가 일반적이며, 상황에 따라 오룡(적 ZOC 무시) 또는 적로(험로 이동), 오추마(돌진 공격) 등의 말 시리즈 보조구들의 채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