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은 조조의 숙장으로, 말년에 조비(위 문황제)와 있었던 약간의 갈등을 빼면 조조의 진영 내에서 무난하게 지냈던 인물입니다……만,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게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와도 같습니다. 쬬온 IP의 모태인 삼국지 조조전에서 퇴각 시 나오는 대사인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가 왠지 모르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여기에서부터 파생된 다양한 개그 요소들이 인기를 강화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KOEI의 삼국지 RPG 게임 시리즈의 원조인 영걸전에서 육손의 대사 중 '지금이야말로 승리의 찬스다!'라는 말이 있어 졸지에 육손이 해외 유학파라는 별명을 얻은 사례나, 조조전의 스크린 샷을 누군가가 고쳐서 만든 유엽의 대사인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와 같이 우리나라 웹 상에서 뜬금없는 인기를 얻은 장수들이 있었는데, 조홍 역시 출발은 그들과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쬬온 제작진 공인 황금투구 캐릭터(……)로 상징되는 쬬온의 아이돌 같은 존재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추가 전용 외형을 아직 얻지는 못 했지만, 온통 황금빛으로 둘러 쌓인 멋진 모습입니다. 역시 보병계 최고 수준의 지력 82를 지닌 고 스탯(……) 장수의 위엄이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옵니다. 황금 투구는 원래 삼국지 조조전에서의 조홍 일러스트에서 처음 등장하였는데, 정사에서도 조홍이 돈이 많았다는 서술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보았을 경우 매우 적절한 장비 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저런 갑옷을 입고 다니지는 않았겠지 싶긴 합니다.
조홍은 보병계 C급의 장수로, 보병 병과 자체가 활용성 측면에서 이미 관짝에 한 다리를 걸치고 있는 병종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최종 승급을 할 필요성은 거의 없으나, 조조전 온라인을 하면서 서비스 종료 이전까지 조홍을 승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조홍을 키웠습니다. 제작진도 조홍의 황금투구만으로도 재평가가 마땅하다 공언한 인물이니까요.
장수 효과는 물리 공격 방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공격 방어율 20% 증가 효과와 물리 피해 10% 감소 효과는 조홍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또한 재반격 효과는 조홍 전용 보물과의 시너지 효과를 살려 줄 수 있습니다. 일단은 말이지요.
사실 조홍의 효과 중 분노 축적 효과가 있습니다. 보조구의 분노 축적 효과와 중복이 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이 효과가 주로 채용되어야 하는 효과임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보병계 병종 자체가 공격력이 낮은 편이라 분노 축적 효과 자체도 미미하고, 더불어 그나마 그 미미한 공격도 자주 실패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그나마 조홍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물리 피해 감소가 더 나은 경우가 많다는 가슴 아픈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무기는 그래도 백련검(연환 공격), 방어구는 금흉갑(전 방어율 20% 증가)의 무난한 조합이 제일 좋습니다. 보조구는 머리가 시키는 만전향(명중률 30% 증가)와 가슴이 시키는 조홍의 황금투구(분노 축적 20% 및 물리 피해 7% 감소, 조홍 전용)가 있습니다.
높은 지력이 장점인 조홍이지만, 훈련 교본은 통상적인 보병과 마찬가지로 무력, 통솔, 민첩을 중심으로 투입하여 주어야 합니다. 지력을 올리면 조홍을 키워서 오는 좌절감이 더욱 심해집니다.
보패는 물리 피해 감소(청룡의 보패)가 장수의 장점과 제일 부합합니다.
물리 피해량을 줄이고 회피를 늘려 주는 보패 효과가 제일 통상적이겠지만, 지력이 높은 조홍의 개성에 맞추어 책략 피해를 반사하는 보패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책략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성능은 별 상관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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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 이야기> ㅇ 실존인물 : 정사 및 연의 등장인물 ㅇ 고대무장 : 진한교체기 인물 ㅇ 가상장수 : 그 외 매체 등장 또는 창작인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