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풍수사계)

만총은 그 능력도 탁월하고 인품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매우 성실한 인물이었습니다. 만약 현대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관료제 하에서 고위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미덕을 모두 갖춘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의에서는 그의 활약상이 미묘하게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만총이 생애 후반부를 오나라와의 최중요 대치전선이었던 합비에서 보냈기 때문입니다. 연의 후반부가 제갈량의 북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초점을 흐릴 수 있는 위나라와 오나라의 대치전선 이야기가 삭제되었으니까요.

조조전 온라인에서 만총은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레벨 80까지 키우게 되는 장수입니다. 연의 조조전에 등장하는 풍수사가 만총과 순유 단 둘이기 때문에 이 둘은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에 출전하게 되고, 다른 연의와 다르게 조조전은 이 게임의 모태가 되던 PC게임이 거의 그대로 옮겨져 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유저들이 꼭 플레이를 하는 컨텐츠이므로 결론적으로 만총과 순유의 레벨이 높아지게 되는 당연한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풍수사는 보급계 책략에 특화되어 있는 병과입니다. 보급계 책략 강화 8% 효과는 간접 피해 7% 감소 효과 및 MP 보조 8% 효과는 사실 평상시에 체감하기가 어려운 부대 효과이므로 논외로 하겠습니다. 대보급이나 구원군 책략의 경우 기본적으로 100 + 정신력에 따른 보정 수준의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보물 효과 미 적용 시 낮게는 200에서 높게는 300사이의 회복량이 나오게 되므로 8% 위력 강화는 16~24 정도의 회복량 강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크게 높은 증가율은 아닌 것 같지만, 이하 이야기 할 다른 효과와의 조합으로 무시하기에는 아쉬운 수준의 이익을 가져오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조전 연의에 등장하는 다른 풍수사인 순유를 포함하여 수 많은 풍수사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총을 주로 애용하였던 이유는 만총이 제일 범용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신 소환(사신 책략 사용 가능) 효과는 백호 보옥을 들지 않고도 전체 회복 및 상태이상 회복 효과를 가져오는 사신 책략인 백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지금은 각성 백호 보옥이 나와 강화한 보물을 쓸 수 있지만, 예전의 사신 보옥은 강화가 불가능한 연의 보물이었기 때문에 다른 보물 대신에 보옥을 드는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위 집중은 섬멸전 학익진 등에서 주위 책사들의 정신력을 자동으로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책사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책략 모방은 전장의 상황에 따라 풍수사가 공격 책략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줌으로서 범용성을 크게 강화시켜 줍니다. 예전 섬멸전 폭풍덱(출전 다섯 장수를 모두 현자계로 채용, 연속 책략으로 전장 전 범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폭풍 책략만을 사용하는 구성. 선풍기덱으로도 불렸었음) 시절 현자 한 명을 제외하고 만총에게 무귀보도(연속 책략)을 쥐어 준 뒤 주위 집중으로 주변 현자 장수들의 정신력을 올려주고, 만총도 연속 책략으로 폭풍을 날리는 굉장한 방법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지금은 예전만큼 만총을 키우지는 않습니다. 고대무장들이 등장하며 책사계 장수 활용에 특화된 소하, 물리계 장수 활용에 특화된 이사 및 범용성 측면에서 만총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이는 저 코스트의 항백 등이 등장하여 만총의 입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풍수사들이 장수 효과 재조정을 통해 상향되어 풍수사 B 등급의 만총이 딱히 특출난 장점이 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다만 조조전 연의를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레벨이 올라가기 때문에 다른 풍수사에 비해 육성에 난이도가 없다는 점은 지금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자체의 서비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면요.

다른 장수 효과 중 MP회복(매 턴 5% MP 회복)이 있어 청려장을 채용해야 할 경우 해당 보물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총이 청려장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없다는 점이 문제이기는 합니다.

보물은 풍수사 본연의 임무인 회복 및 보조에 주력을 둘 경우 무기는 반야보검(MP 절약 40%), 방어구는 유승금루옥의(방어 능력 전환), 보조구는 병법 24편(보급계 책략 강화 35%)이 표준 장비가 됩니다. 이 조합의 경우 만총이 보급계 책략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려 MP 부담을 신경 쓰지 않고 보급계 책략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신 책략인 백호는 보급계 책략 강화의 효과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보조구를 병법 24편 대신 성좌대(일거양득, HP 회복량의 10% 만큼 MP 회복)를 채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천리행 등에서 만총을 활용할 경우 운기조식 효과를 채용한 다른 장수들에 필수적으로 조합이 강제되는 청려장 대신 다른 보조구를 들 수 있도록 여유를 주어 상당히 도움이 되는 보조구가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하기는 했지만, 무귀보도(연속 책략)을 들고 책략 모방을 활용, 공격에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책략의 피해량 및 명중률이 낮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고, 보조적인 수단으로 운용하여야 합니다.

적소검(MP 공격) 역시 고려해 볼 만한 보물입니다. 역시 낮은 명중률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일단 명중을 할 경우 적에게 꽤 대단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적을 한 번에 퇴각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체력이 거의 없는 적을 처리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풍수사는 지력을 올려주고, 생존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솔을 같이 올려 주면 됩니다. 회피율 증가를 위해 민첩과 행운을 추가로 올려주어도 좋습니다. 만총은 B급 장수라 무력을 제외한 나머지 속성을 훈련으로 모두 올려 주어도 교본 투입량에 여유가 있습니다.

보패는 포용(백호의 보패)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포용은 HP 회복 책략을 아군에게 사용 시 재생(매 턴 10% HP 회복) 상태를 추가로 부여하여 줍니다. 원래는 장수 책략으로 군악대계가 걸어줄 수 있는 이로운 상태이상 효과입니다. 이 경우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되므로 백호 등을 이용하여 전 장수에게 회복 책략을 사용하여 주면 쏠쏠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패 효과는 피해 감소 효과 및 보급계 책략 강화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또한 보패 효과로 많이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금책 면역(주작의 보패)입니다. 풍수사가 금책 상태에 걸려 책략을 활용하지 못 하게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천리행 등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만 저는 만총을 활용할 경우 섬멸전에서 금책에 걸리는 경우보다 아예 퇴각하는 경우가 더 많았었기에 굳이 저 효과가 필요한지를 잘 모르겠기에 굳이 해당 효과를 적용하여 보지는 않았습니다.

<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 이야기>

ㅇ 실존인물 : 정사 및 연의 등장인물

ㅇ 고대무장 : 진한교체기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