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책사계)

순욱은 조조가 나의 장자방이라 불렀던 인물로, 왕좌지재(왕을 보좌할 만한 재능)라는 말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조조전 온라인에 등장한 진짜 장자방과 비교하여 보면, 조조 세력 내에서 순욱의 중요성은 유방 휘하의 장량 이상이었습니다. 먼저 장량과 마찬가지로 참모로서 국가운영 전략 수립 및 전장에서의 조언을 매우 훌륭히 수행한 것은 기본이고, 수많은 인재를 조조에게 천거하여 세력 운용의 기본을 마련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본인이 조조군 내 주요 세력 중 하나로 향후 위나라 건국 이후에도 강력한 유력 파벌로 남은 예주 영천 지역의 유력 인사 중 하나인 점도 분명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조조가 헌제를 옹립(협천자)한 뒤에는 조정에서 상서령(지금으로 치면 대통령비서실장, 조선시대의 승정원 도승지와 유사)을 맡아 헌제 휘하 한나라의 신하 및 조조 세력 간의 의견 조율까지 맡는 등 정말 엄청난 업무를 뛰어나게 수행하였습니다. 과연 왕좌지재라는 말에 어울리는 엄청난 능력자입니다.

하지만 왕을 보좌할 재능을 지녔다고 하는 평가와 아이러니하게도 조조가 위왕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며 죽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자료가 없어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한나라의 신하로서 절개를 지키기 위해 조조와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 통상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정사에 나온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조로부터 빈 찬합을 받고 자살하였다는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결국 한나라의 충신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행동이 오히려 한을 멸망시키려는 조조를 도와 준 결과가 되었고, 조조의 충신이라고 하기에는 결국 토사구팽을 당한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생을 바쳤지만 결국 모두 놓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조전 온라인에서 순욱은 책사계 S등급 장수로 등장하였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순욱이지만 책사로서의 활약이 제일 부각되기 때문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고대무장 업데이트 전까지는 책사계 유일의 S등급 장수로서 충분히 이름값 대접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장수 효과 개편 전까지는 차라리 S등급을 주지 말고 코스트나 낮춰주지 하는 원망의 목소리가 컸었습니다. 왜냐하면 화계 책략 강화 효과가 홍련탄 및 주작 책략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는 관계로 장점이 크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수 효과 개편 이후 새로 받은 화계 책략 특화 효과가 화계 및 홍련탄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위력 뿐만 아니라 명중률까지 각각 20%씩 증가를 시켜 주므로 이제는 화계 전문 책사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효과는 연속 책략 효과 및 정신력 10% 보조 효과가 통상적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 책략 명중률 증가 효과도 있지만, 화계 책략 특화에 따른 명중률 보정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굳이 채용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보물은 일반적으로 무기는 흑우선(책략 방어율 15% 관통), 방어구는 유승금루옥의(방어 능력 전환) 또는 백련문의(운기조식)를 채용합니다. 저는 장수 전용 무기인 순욱의 백첩선(책략 방어율 15% 관통 + 홍련탄 10% 강화)이 있어 해당 무기를 착용하였습니다. 보조구의 경우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우선 주작 책략을 활용하기 위한 사신 보옥의 착용을 먼저 고려하여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주작 책략은 화계 책략 특화 효과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책략 피해량 극대화를 위해서 옥새(회심 공격)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심 공격 면역 또는 특수 공격 면역 장수만 주의한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상대방의 각종 피해 면역 효과를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손빈병법(공격 책략 20% 강화)이 좋습니다.

장수 전용 보조구인 순욱의 손빈병법은 기본 효과에 이동력 1 보조가 추가로 붙어 있으므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서버 종료 공지 후 이벤트에서 획득하였기에 따로 강화를 하지는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

장수 훈련은 기본적으로 지력과 민첩을 중심으로 훈련하되, 남는 교본은 행운 및 통솔에 배분하여 주시는게 제일 무난합니다. 무력은 훈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S등급 장수로 속성별로 130개까지 교본을 투입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취향에 따른 배분이 필요합니다.

보패는 화염뢰 계책(주작의 보패)가 제일 무난합니다. 감전 책략(청룡의 보패)의 경우 몽매의 시련이나 천리행 등에서 나오는 적 대장이 상태이상 면역이나 반사가 많아 큰 효과를 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순욱은 웬만한 경우 상대방을 한 턴에 퇴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패작의 효과를 누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