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궁기병계)

촉한의 오호대장군인 황충은 흔히 노익장, 명궁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정사에서는 나이도 명확하지 않고 활쏘기 실력이 특별히 강조되지도 않았던 인물입니다. 물론 유비군에 합류한 뒤 입촉 이후부터 맹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맹장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연의에서 황충이 처음 등장했을 때 관우와 활을 이용한 일대일 싸움의 강렬한 이미지 덕분에 현재 삼국지 관련 미디어에서 황충은 주로 활을 쓰는 장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조전 온라인 역시 황충을 궁기병으로 등장시켰습니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쓸 만한 장수 중 한 명인 정도일 뿐이었지만, 효과 개편과 보패 효과 업데이트 이후에는 황영조(황충+관영+조범) 트리오로 불리며 한 때 섬멸전의 제왕으로 불리던 때도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효과 재개편으로 예전만한 맹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긴 합니다만, 궁기병계 유일의 S등급 장수답게 지금도 그 위력을 뽐내고 있는 장수입니다.

궁기병은 명중률이 나쁘지 않은 병과입니다. 다만 명중률이 어디까지나 나쁘지 않다는 것이지, 백발백중이다라고 말 할 수준은 아니라 만전향 등을 통한 명중률 보완이 안정적인 게임 운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조조전 온라인에서 활을 쓰는 장수들은 대체로 피해량이 크지 못한 편인데, 궁기병계는 궁병에 비해 피해량과 이동력이 더 좋고, 공격 범위가 한 칸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은 공격 범위를 기동력으로 커버하면 궁병의 상위호환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지만, 지원 공격 시 기본 공격 범위가 높은 쪽이 유리하다는 점과 지형 상성 업데이트 이후 궁병과 활용 전장이 차별화되어 단순한 상위호환 병종이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황충은 우선 피해 범위 변경(공격 방향 3칸으로 피해 범위 증가) 효과가 정말 유용합니다. 이 효과야말로 황충의 상징과 같은 효과라 볼 수 있습니다. 뭉쳐있는 적군을 처리하기에 정말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격 범위의 증가가 단순 일직선이 아니라, 장수 위치에 따라 마왕계 장수의 태풍과 같이 휘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지원 공격(사진의 사정거리 내 아군 공격 시 60% 피해량으로 추가 공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공격력 보조가 10% 효과는 분명 유용하기는 하지만, 예전 삭제 된 공격력 보조 15% 효과에 비하면 아쉬움이 강하게 남기는 합니다. 물론 게임 전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효과는 삭제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그 외 무제한 반격(공격 범위와 무관하게 반드시 반격) 및 물리 공격 강화 12% 효과도 채용할 수 있는 장수 효과입니다. 다만 무제한 반격은 궁기병계가 적의 근접 공격 장수에게 직접 공격을 당할 경우 유용한 효과이므로 활용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효과이고, 물리 공격 강화 효과는 적의 방어력에 피해량 증가 폭이 영향을 받으므로 공격력 보조 효과에 비해 피해량 증가 수준이 낮습니다.

결국 활용 가능한 효과는 피해 범위 변경 및 지원 공격을 중심으로 하고, 이 효과들을 보조해 줄 수 있는 공격력 보조 효화를 채용하는 것이 제일 범용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충은 두 번 공격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무기로 청룡궁(연환 공격) 또는 백호궁(주동 공격)을 채용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방어구는 금흉갑(전 방어율 20% 증가) 또는 수면탄두연환개(물리 피해 35% 감소)를 주로 활용합니다. 방어구는 명중률 보완이 가능한 만전향(명중률 30% 증가) 또는 피해량 증가를 위한 옥새(회심 공격) 또는 궁대(강격, 피격 대상 거리 × 5% 추가 피해)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저는 만전향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 은근히 공격 회피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주로 만전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전용 보물 무기는 황충의 청황궁(연환 공격 + 물리 공격 7% 강화)가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과 같이 물리 공격 강화는 피해량 증가 효과가 공격력 보조에 피해 큰 편은 아니지만, 분명 있어서 나쁠 것 없는 효과임은 분명합니다.

전용 보물 보조구는 황충의 자류구(공격 명중률 30% 증가 + 이동력 1 보조)가 있습니다. 만전향의 대체 효과가 있는데, 전용 무기와 마찬가지로 분명 있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없다고 결정적인 단점이 되는 효과는 아닙니다. 저는 서비스 종료 선언 이후 이 보물들을 획득하였기 때문에 굳이 강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훈련은 기본적으로 무력과 민첩을 중점적으로 올려 주어야 합니다. 남는 교본은 지력과 통솔, 행운에 취향에 따라 배분하여 주시면 됩니다. 저는 피해량 증가를 목적으로 행운을 끝까지 올려 주었습니다.

보패는 파동의 무구(청룡의 보패)가 효과적입니다. 황충의 장수 효과인 피해 범위 변경은 뭉쳐 오는 적들을 상대할 경우 제일 효과적이므로, 파동의 무구 효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첫 공격이 명중하였을 때 적이 사정거리 밖으로 밀려나서 두 번째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활용 시 이것 저것 살펴보아야 할 점이 있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