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Online 장수(무희계)

삼국지연의 전반부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는 초선은 실제 정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중국 역사상의 4대 미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초선이 사실 가상의 인물이라는 점이 의외일 수 있지만 정사에서는 동탁의 시녀와 여포가 정을 통했다는 이야기가 언급된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여포가 동탁의 암살을 추진하게 된 결정적 사유도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 역사에서 초선의 비중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연의에서 왕윤과 초선, 여포와 동탁의 이야기가 워낙 극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인데다가 초선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동탁 몰락 부분이 너무 밋밋하게 끝나게 되고, 무엇보다 삼국지에 몇 안 되는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도 삼국지 관련 2차 창작물 및 미디어에서는 초선의 이야기가 반드시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빈번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조전 온라인에서 초선은 무희계 A등급 장수로 등장합니다. 무희계의 경우 주위 각성(턴 시작 시 본대 주위 8칸 아군 상태이상 회복)을 부대 효과로 가지고 있어 사신전, 천리행 등에서 애용하는 병과 중 하나입니다. 유혹 책략 관련 강화 효과도 있으나, 초선의 경우 유혹 책략을 쓸 일이 많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는 못 합니다.

초선의 장점으로 장수 효과로 주동 공격(공격 시 연속 공격) 및 MP공격(잔여 MP량만큰 물리 피해량 증가, 공격 후 MP 10% 감소)이 있어 피해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본 MP가 338인데, MP공격 및 주동 공격으로 인한 추가 피해만 첫 공격 시 642가 발생합니다. 무희계의 공격력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MP공격으로 이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 남는 수준입니다. 다른 하나의 장수 효과는 공격력 보조 8%를 주어 물리공격의 위력을 더욱 강화시켜 주는 편이 낫습니다.

다른 장수효과는 주위 기합, 혼란 공격 15%, 물리 피해 감소 10% 등이 있지만 그 효용성이 높지 않습니다.

보물의 경우 무기는 현무곤(파진 공격)이 제일 무난합니다. 만약 현무곤이 없을 경우 음양곤(인도 공격)도 쓸 만은 하나 현무곤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방어구는 상구(전 방어율 20% 증가)가 제일 무난하고, 물리 공격의 명중률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므로 만전향(물리 공격 명중률 30% 증가)이 제일 유용합니다.

또한 주작곤(선제 공격) 역시 섬멸전 등에서 쓸 만한 무기입니다. 무희계 장수의 경우 체력이 높지 않아 적의 공격에 취약한 편이므로 선제 공격 역시 은근히 효율성이 높습니다. 다만 공격 범위가 산악기병계나 경기병계에 비해 좁기 때문에 선제 공격이 발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대만큼 효과가 좋지는 못 합니다. 옥새 역시 일단 명중만 하면 적을 확실히 퇴각시킬 수 있으나, 회심 공격 면역 및 공격 회피로 인하여 만전향에 비해 안정적인 활용이 어렵습니다.

초선의 경우 장수 전용 무기가 일반 무기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합니다. 이전 주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주유의 전용 무기가 상당히 좋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초선의 전용무기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우선 전용무기인 초선의 화륜은 파진 공격에 MP 회복 5% 효과가 추가로 붙어 있습니다. MP공격 효과로 1회 공격 시 추가 피해량이 발생하는 동시에 10%씩 MP가 소모되는데, 주동 공격 발동 시(2회 공격)의 MP 소모량은 19%, 주동 및 파진 공격 발동 시(4회 공격) 34%의 MP가 소모되므로 다음 턴에는 50~100 이상의 피해량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MP 회복 5% 효과는 보물 및 각종 효과 세팅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약 16~20사이의 피해량 손실 방지 효과를 가져다 주어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부가적으로 MP가 부족하거나 MP파괴 공격을 받아 MP가 없어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턴에 각종 책략을 사용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장수 전용 보물 중 보조구인 초선의 향라수건은 물리 공격 명중률 30%에 MP 보조 10%가 부가로 붙어 있습니다. MP공격이 잔여 MP량에 따라 추가 피해량을 주는 효과이기 때문에 최초 공격 기준으로 34의 피해량 증가 효과가 발생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피해량 보조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영향을 발휘합니다. 즉 초선의 전용 보물들은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1회 공격 당 평균 20~50수준의 피해량 보정 효과를 가져오므로 초선을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전용 보물의 유무 여부가 장수의 위력 수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참 가지고 싶던 보물이었는데, 결국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야 손에 들어보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생깁니다.

장수 훈련은 무력과 통솔을 우선 올린 뒤, 민첩 훈련 후 행운 및 지력에 교본을 분배하여 줍니다. 무력과 통솔에 모든 교본을 주어야 무희계 특유의 낮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기 때문입니다. 민첩 역시 공격 명중 및 회피에 영향을 크게 주므로 상당히 중요하지만, 일정량 이상의 교본은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므로 다른 능력치를 고려한 적절한 배분이 필요합니다.

보패는 파동의 무구(청룡의 보패)가 무난합니다. 특히 주작곤(선제 공격)을 장비했을 경우 이 보패와의 조합 효과가 제일 좋으며, 현무곤의 경우 적이 밀려나며 주동 공격 2타째가 발휘되지 못 하는 단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파동의 무구보다 적의 MP를 감소시키며 추가 피해를 주는 MP파괴 공격(청룡의 보패)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보패 효과는 당연히 근접 공격력 강화나 근접 공격 명중률 증가 효과가 좋지만, 초선과 같이 MP공격이 있는 장수는 MP보조 보패도 어느 정도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MP 보조 보패는 거의 좋은 보패가 없는 경우 조합 효과를 위해 빈 칸을 채울 때 쓰거나, 아예 분해한 점을 생각하여 보면 상당히 괜찮은 활용 방법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