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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 이야기/단상

말의 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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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 점을 보고 오셨다네요. 예전에도 간단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괴력난신(怪力亂神)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점괘를 그다지 신뢰하지도 않지만 미신이라고 부정하지도 않아요. 간단히 말하자면, 들으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굳이 찾아서 듣지는 않는 쪽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하튼 어머니께서 그 점쟁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맞는 거 같더라 하시며 말씀하시는 걸 듣고 있자니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 집 스토커도 아닌데, 오 이거 신기하네' 이러면서요 -_-a 

 

  그런데 전화통화를 마치고 어머니께서 해 주신 점쟁이의 말을 생각해보니, '말에는 힘이 있다.'라는 말이 생각났었습니다. 옛날부터 흔히 언령(言靈)이라고도 말하기도 했죠. '먼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사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이야기나 새해에 덕담을 주고받는 관습 등에서 자주 드러나는 이 언령의 개념은, 단순히 고대로부터 이어져오던 샤머니즘의 연장선이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는 사회·문화적 이유 이상의 뜻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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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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