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연 |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방문일 : 2021년 봄
- 음식종류 : 커피, 차 및 기타 음료와 빵
휘연은 공주시에 위치한 카페이지만,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계곡 진입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공주보다는 세종시나 대전시 쪽에서 접근하기가 훨씬 용이한 카페입니다. 남세종IC(당진영덕고속도로)와 유성IC(호남고속도로지선)에서부터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십여 분 내외로 비슷합니다.
주변에 건물이 많이 없기 때문에 카페의 양 옆 쪽 모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건물 측면 중간부에 조성한 작은 정원과 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카페 건물 후면의 모습입니다. 외부는 곡선이 없이 직선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하얀 색으로 단장되어 있으며, 유리창 역시 통유리 형태의 직사각형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요소들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흔히 '모던'하다고 부르는 느낌의 건축물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측면 정원의 모습입니다. 주차장과 도로 외에는 산까지 시야를 가리는 다른 요소들이 없어 탁 트인 전경 조망이 가능합니다. 방문한 시점이 겨울이라 다소 쌀쌀하게 보이지만 봄이 되면 멀리 있는 산도 푸르게 물들 것이고, 중앙 정원부 역시 녹색의 잎이 피어나 시원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정원 반대편에는 건물 내벽으로 둘러쌓인 자그마한 중앙정원이 존재합니다. 인물사진을 찍기 좋은 배치입니다. 요즘 휴대폰 카메라는 거진 광각으로 촬영이 가능하므로 사진을 찍는 사람과 피사체 간의 거리가 큰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즘은 다들 셀카를 많이 찍으니까요.
내부 역시 주로 직선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계단과 높은 난간을 두어 공간을 분리하여 자칫 단조롭고 비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깔끔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돌아본 입구 쪽의 모습입니다. 계산대와 빵 진열대가 있습니다. 밖에 보이는 온천손칼국수 간판이 매우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로 저 칼국수집 덕분에 이 카페에 더욱 많은 손님이 찾아오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부근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음식점이거든요. 저 가게에서 얼큰한 칼국수를 먹고 나온 뒤에, 바로 보이는 이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자연스럽게 즐기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확실히 저는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주방은 넓게 틔여 있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빵에 덮개가 놓여 있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커피는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무언가 카페에 대한 글이라기보다, 카페 건물에 대한 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 카페는 건물의 설계부터 내부 꾸밈새까지 모두 일관된 개념(콘셉트)을 가지고 만들어졌다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외벽에 있는 카페 로고 옆에 '주식회사 구공'이라는 문구가 있어 조금 검색을 해 보았는데,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으로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이더라고요. 잠시 구경하여 보았지만 휘연과 같은 느낌의 주택을 잘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페의 사진은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https://gugong.co.kr/189)에서 더욱 잘 볼 수 있습니다. 계룡산이 보이는 근교에 이러한 느낌의 카페가 있으니, 도시의 복잡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방문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휘연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원전말길 3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