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구식당 |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방문일 : 2020년 여름
- 음식종류 : 해물라면 및 김밥 등의 분식
제주 월정리는 최근 몇 년간 눈이 부실 정도로 발전이 일어난 곳입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몇 군데 없던 가게들이 엄청나게 생기고, 이제는 카페거리까지 만들어졌을 정도이니까요.
푸르고 투명한 제주도의 바다와 풍력발전기의 조합은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 냅니다.
월정리해수욕장 근처에는 많은 식당이 있지만, 해물이 곁들여진 라면과 김밥 등의 분식이 생각날 경우 포구식당은 상당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월정해수욕장 및 해맞이해안로와 인접하여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가게 근처에 상당히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크게 세워져 있습니다. 라면과 김밥이 주 메뉴이며, 전복죽과 보말죽은 예약해야 맛 볼 수 있습니다.
가게 측면 공영주차장 쪽으로 입구가 나 있습니다.
가게 안은 넓지는 않습니다. 최대로 잡아야 20명 가량이 앉을 수 있는 정도이니까요. 다만 가게 유리문을 통해 월정리 앞 넓은 제주도 바다를 앉아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료 중 음료수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주류라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문어해물라면의 모습입니다. 문어와 홍합(지중해담치)이 들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게와 자그마한 새우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먹기 편하도록 집게와 가위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멸추김밥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본적인 김밥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매콤합니다.
보말해물라면입니다. 위의 문어해물라면에서 문어 대신 보말(고둥)이 들어있습니다.
라면에 전체적으로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해물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라면 한 그릇에 들어간다고 하기에는 해물의 양이 상당히 풍성합니다. 다만 가격대까지 고려할 경우 무난한 수준의 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밥도 내용물이 상당히 충실했고요. 분식의 한계가 있으므로 엄청난 맛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해산물의 풍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기본 라면에 비해 이 집의 해물라면은 조금 더 맵게 조리되고 있습니다.
포구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7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