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류 : 홍차, 잎차
2. 성분 : 홍차 76.32%, 녹차 20.32%, 자스민 0.82%, 장미꽃 1.12%, 해바라기꽃 1.42%
3. 원산지 : 스리랑카
4. 제조사 : 아크바 (Akbar Brothers Ltd.)
5. 제조국 : 스리랑카
6.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차 우리는 방법 :
   95~100℃ 의 물 400㎖, 찻잎 5g, 3분 30초~4분

 

 

  개인적으로 아크바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블렌디드 티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이 바로 이 오리엔트 미스테리입니다. 스리랑카 실론티를 기본으로 녹찻잎와 자스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스민 녹차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부드러운 향미를 인정받는 조합인데 이가 실론의 향미와 신기하게 잘 어울립니다. 녹차는 원래 홍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55℃~80℃)에서 우려내야 고유의 섬세한 맛이 살아나고, 홍차를 우리는 온도(95℃~100℃)에서 녹차를 우릴 경우 향은 부족한데 맛은 떫어지기에 양자의 조합이 이렇게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조차 하지 못했어요.

 

 

 

  처음으로 이 차를 마셔본 건 2011년 티백 형태로였습니다. 별 생각 없이 샀다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추가로 하나를 더 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카페쇼에 놀러갔다가 틴으로 이 차를 파는 것을 보고 바로 집어왔네요.

 

 

 

  250g으로 은근히 양이 되는데, 다행이 두 개로 나뉘어 포장되어 있어 보관 걱정을 좀 덜었습니다. 찻잎을 멋있게 틴에다 부어놓고 쓰고 싶지만, 향이 잘 빠져나가기에 찻잎은 꼭 비닐로 싸놓거든요. 하나 다 쓸때까지 다른 하나는 안 뜯으면 보관에는 큰 문제가 없을테니 안심입니다.

 

 

 

  가장자리의 장미꽃과 중간중간 섞여있는 해바라기가 눈에 띄고, 안에 홍찻잎과 같이 섞여있는 녹찻잎이 보입니다.(자스민 꽃봉오리도 있는데 이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얼핏 보면 마치 일반 찻잎 안에 섞여있는 골든 팁처럼도 보이는데, 녹찻잎이 홍찻잎보다 색이 옅어서 차이가 나는 것이더라고요. 찻잎은 거의 파손된 부분 없이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차를 우려보았습니다.

 

 

 

주전자 안에서는 수색이 잘 나타나지 않네요.

 

 

 

 

  그래서 한 잔 따라냈습니다.

  향미가 다른 홍차보다 부드러운 것에 비해 수색 자체는 그리 가볍지는 않습니다. 녹차가 20%가량 섞였다고 해도 수색이 확 밝아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보니 약간은 밝은듯도 한데, 조명 때문에 조금 더 밝아 보이는 것 같아요. 솔직히 육안으로 보면 차이가 확 보일만큼 수색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맛은 꽤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실론 특유의 수렴성이 많이 약해졌고, 은은하게 자스민 향기가 같이 나요. 자스민 녹차와 순수 실론 홍차를 따로 끓여 비율대로 섞어도 이런 맛이 날까?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다른 홍차에 비래 약간 허전한 듯한 느낌도 있지만, 이 은은한 부드러움이야말로 이 차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차 이름을 오리엔트 미스테리라고 지은 이유도 이와 같은 블렌디드 티의 특징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어느 한가하고 약간 더운듯하게 따뜻한 날 오후, 해가 약간 기울었을 때 간식 없이 마시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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